인천 서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0분쯤 인천 서구 경서동의 한 야외 주차장에 세워진 제네시스 승용차 안에서 가정주부인 40대 여성 A씨(인천 연수구)가 두 딸(4·6세) 및 아들(2)과 함께 숨져 있었다.
A씨의 차량 안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사망하기 전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문자메시지를 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위치추적을 한 끝에 A씨의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의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A씨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 가족의 집단자살은 생활고 때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연수구 거주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입력 2018-07-08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