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예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문재인 정부는 착한 정치에 관한 콤플렉스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위 말하는 나쁜 역할을 주저하지 않아야지 나라의 근본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난민 수용 여부를 떠나서 난민신청 자체만으로 4~5년의 장기체류가 가능한데 이것이 불법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국내의 우려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신속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난민 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문 정부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더 이상 장막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단 김 원내대표는 “그 기준이 국제 규약에 가입한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고 뒷받침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제정한 난민법에 근거해 좀 더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엄격한 심사에 따라 난민을 수용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