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중하위권 수준인 경남의 양성평등 지수 향상과 여성가족정책, 양성평등 업무 강화를 위해 여성특보 임명과 여성가족정책 전담기관 설치를 추진한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6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여성단체, 유관기관 등 600여 명 참여한 가운데 평등을 일상을 주제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밝힌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양성평등 사회가 돼야 저출산·인구절벽 문제 해소도 가능하다”며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불평등한 문화·인식·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년 연속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양성평등 지수와 전국 꼴찌 수준인 여성가족정책 전문기관의 수준이나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대책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먼저 여성가족정책과 양성평등 업무를 맡을 여성특보를 임명하고, 경남발전연구원 내 여성가족정책센터의 연구인력 충원과 여성가족정책 연구개발 전담기관 설치를 약속했다.
이날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에서는 일·가정 양립과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친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비롯해 여성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도시·군 단위 여성 단체 회원 및 공무원 45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도내 곳곳에서는 사회 모든 영역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 양성평등 촉진과 범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해마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문화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앞서 경남여성단체 연합이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경남을 바꿀 시간이다’는 시민 토크 콘서트와 마산 YWCA가 ‘가족과 직장에서 양성평등한 커뮤니케이션 및 변화 관리’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여성특보 임명, 여성가족정책 전담기관 설치 추진
입력 2018-07-08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