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지난달 28일 소식이 끊긴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해남군 황상면 한 호수에서 최모(80·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해남읍 남송리 앞 창고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으며, 작업자들과 창고 마당에 야적된 양파가 비에 젖지 않도록 덮는 작업을 마친 후 오전 10시30분쯤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의 행적은 사라졌고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를 탐문하는 등 최씨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이 최씨가 입고있던 옷차림과 신고있던 장화 등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 등으로 미뤄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 가벼운 치매 증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해남서 10일 동안 행적 사라진 8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입력 2018-07-08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