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김모(58)씨가 6일 오후 4시 15분쯤 숨졌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5명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군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씨는 서울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끝내 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울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유명을 달리했다”며 “다른 피해자 일부도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화 용의자 이모(55)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9시 50분쯤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술값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김씨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9명이 화상을 입었다.
용의자 이씨 역시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현재 피부 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