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세 여성과 교제한 ‘카사노바’ 집단폭행 (영상)

입력 2018-07-08 07:00

중국에서 세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면서 외제차·현금을 갈취했던 한 남성 A씨가 이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5일 광시텔레비전뉴스에서 A씨가 세 여성에게 구타를 당한 뒤 경찰에 잡혀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A씨는 여자친구 세 명 중 한 명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가 매복하고 있던 ‘여자친구들’에게 붙잡혔다.


A씨는 여성들을 향해 소리치며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어!” “이게 재밌어?”라고 말했다. 급기야 경찰서로 끌고 가려하자 도망치기까지 했다. 차까지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곧 그의 ‘여자친구들’에 의해 끌려나왔다.

A씨의 바람끼는 우연히 발각됐다. 20만 위안(약 3350만원)과 외제차를 빌려줬다는 한 여성은 그가 지속적으로 다른 여성과 문자를 나누는 것을 보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다투던 중 해당 번호로 전화해 “당신 누구야?”라고 물었고 전화를 받은 여성은 “여자친구”라고 답했다. 결국 이 둘은 같은 남성과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 외에도 또 한 명의 여성과 교제하고 있었다. 여성 세 명은 모두 충격을 받고 같이 그와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와 교제하던 한 여성은 인터뷰에서 “일년 넘게 만나면서 그가 바람을 핀다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생각해 보면 한번쯤은 의심해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직장 때문에 좀 바쁘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 남성은 이날 신고를 받고 20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머니 수술비·사업 등을 이유로 3명의 여성에게 60만위안(약 1억원)과 외제차를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