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길을 받는 시력교정법인 스마일라식은 팸토로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각막 겉면을 깎지 않고도 원하는 교정 시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라식, 라섹을 대체하는 대표적 시력교정법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최근 안과 의사들의 연구 노력으로 단지 기계적 장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스마일라식 기술들을 속속 내놓는 것도 스마일라식의 시력교정 효과성과 인기를 높이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김부기 원장팀은 스마일라식 수술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미(LEMI / Low Energy Micro Incision)에 대한 특허를 획득, 스마일라식 수술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LEMI는 낮은 에너지에서도 초미세 절개창으로 빠른 렌티큘 분리가 가능하도록 자체 고안한 스마일라식 수술 기구다.
스마일라식은 일반적으로 각막 안쪽에 교정량만큼 레이저를 조사한 후 미세 도구를 활용해 렌티큘 분리, 2~4mm 작은 절개창으로 렌티큘을 꺼내는 과정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이때 기존 0.5mm의 두꺼운 수술기구는 3~4mm 절개창에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1~2mm이하로 작게 수술할 경우 절개창이 손상을 받을 수 있고, 안구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낮은 에너지로 수술을 할 경우 렌티큘 분리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두꺼워 유연성이 떨어진 기구는 수술 중 많은 힘이 가해지고, 이때 안구가 강제로 움직이는 일도 일어날 수가 있다.
의료진이 직접 개발한 LEMI 기구는 0.25mm로 매우 얇고 정교하다. 기구 자체에 텐션감이 있어 의료진이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렌티큘을 안정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스푼 모양으로 된 기구는 끝 지점이 원형으로 되어 렌티큘 주변부 분리 뿐만 아니라 기포 등으로 렌티큘 분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수술이 용이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결국 이 기구의 개발로 스마일라식 수술 시 에너지 강도가 낮은 로우에너지와 1.9mm이하 극최소절개라는 두가지 조건에서도 원활하게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각막은 신경손상이 적을수록 시력교정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없이 시야가 편안하다”며 “스마일라식을 위해 개발된 LEMI 기구는 각막 절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술 편리성을 높여 시력교정 후 회복이 빠르고 시력의 질을 최대로 높이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 수술도구는 2016년 첫 개발 이후 총 12건의 국내 특허를 획득 또는 진행 중이며, 온누리스마일안과는 LEMI의 기술적 배경인 1~1.9mm이하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을 이미 1만안 이상 성공하기도 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