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80대 할머니가 8일째 행방이 모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남읍에 거주하는 최모(80·여)씨가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소식이 끊긴 채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쯤 해남읍의 한 금융기관 앞에서 최씨가 택시를 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당시 최씨는 진분홍색 블라우스와 초록색과 검정색이 섞인 흰 꽃무늬 일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신발은 붉은색 장화를 신고 있었다.
최씨는 이날 해남읍 남송리 앞 창고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으며, 작업자들과 창고 마당에 야적된 양파가 비에 젖지 않도록 덮는 작업을 마친 후 오전 10시30분쯤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의 행적이 사라졌고 아직까지 연락을 했다거나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가족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급성치매에 의한 가출이나 사고, 범죄 피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해남서 80대 할머니 8일째 행방 모연..경찰 수사
입력 2018-07-06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