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영화특위’에 문성근·정우성·이준익 등 위촉…‘영화로 하나되는’ 세상

입력 2018-07-06 12:49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산하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남북영화특위)가 5일 발족했다.

과거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라는 유사 단체가 있었으나 2008년 해산 후 10년 만에 영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 단체가 설립됐다.

사진=영진위 제공

영진위는 5일 영화계 인사 11명(오석근 영진위원장, 이준동 영진위 부위원장, 조선희 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감독 이준익, 배우 문성근, 배우 정우성,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이주익 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진숙 하얼빈 대표, 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공동 위원장에는 오석근(57)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우 문성근(65)이 선출됐다.

조광수(왼쪽)와 정우성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남북 영화 교류의 실질적인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남북영화특위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방안을 정리하고 추후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진위 관계자는 “남북영화특위 활동을 통해 남북 영화 교류를 재개하고 다른 문화분야 교류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성근 위원장은 “영화가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쉬운 일부터 하나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영화교류가 3차 정상회담에서 의제화되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차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영화 '강철비'에 북한 요원으로 분한 배우 정우성(사진=뉴시스)

배우 정우성도 “북한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와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자리였고, 앞으로 특위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했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