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의 미래 주역인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이 5~6일 양일 간 경기도 파주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기지 캠프그리브스에서 출정식을 가졌다(사진).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탐방단은 ‘2018 대학생 통일 핵심리더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경기북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추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탐방단원으로 선발했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중국 조선족 자치주, 백두산, 두만강 등 북·중·러 접경지역의 항일 역사유적지,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을 탐방하게 된다.
출정식은 개그맨 박준형씨의 사회로 통일의 의미에 대해 경기도와 대진대, 통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소통하는 ‘통일토크콘서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분단시대의 종언과 평화시대의 개막’, 북한이탈주민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남북한의 문화와 음악’ 등 전문가를 초청해 통일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정식 마지막 날인 6일에는 DMZ 일원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의 희망을 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정식은 본격적인 탐방 전 꼭 알아야할 사항과 통일 리더십을 고양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라며 “특히 DMZ에서 불과 2㎞ 떨어진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만큼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