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얼굴 마담’ 대세는 젊은 남자 앵커?

입력 2018-07-05 23: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젊은 남자 앵커 전성시대가 왔다. 더욱 친숙하고 생동감 있는 뉴스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송3사의 방침으로 추측된다.

7월부터 SBS는 주말 ‘SBS 8뉴스’와 아침을 여는 ‘모닝와이드’ 뉴스의 남자 앵커를 교체했다. 7일부터 주말 ‘SBS 8뉴스’는 김용태 기자에서 김범주 기자로 교체된다. 김범주 기자는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현재는 경제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평일 모닝와이드 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 김범주, 박현석, 박세용 (왼쪽부터)

‘평일 모닝와이드 뉴스’의 진행을 맡은 박현석(39) 기자는 현재 시민사회부 소속으로, 2016년에 약 1년간 주말 ‘SBS 8뉴스’ 앵커로 활약한 바 있다. ‘토요 모닝와이드 뉴스’를 맡은 박세용 기자는 ‘SBS 8뉴스’에서 팩트 체크 ‘사실은?’과 ‘끝까지 판다’ 코너를 통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리포팅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패널로도 참여해 다양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사진= 한승연, 왕종명

4월에는 KBS가 KBS의 대표 뉴스인 ‘KBS 뉴스9’을 비롯한 주요 뉴스의 새 얼굴이 될 앵커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주말 ‘KBS 뉴스9’에 ‘젊은 피’ 한승연 기자(36)가 앵커로 나선다. 기자경력 11년 차인 한 기자는 사회부와 경제부 등 다양한 취재 부서를 겪으며 현장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는 한 기자의 기용을 통해 주말 ‘KBS 뉴스 9’을 젊은 이미지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MBC는 “오는 16일부터 개편된 ‘뉴스데스크’를 방송한다. 평일 진행은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주말은 기존대로 김수진 기자가 맡는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출신인 왕종명(45) 기자는 2001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통일 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등을 거쳤다. MBC는 최근 박성제 보도국장을 주축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뉴스데스크’의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