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도 후보… 축구협, 대표팀 차기 사령탑 찾는다

입력 2018-07-05 18:16 수정 2018-07-05 18:18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소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은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신태용 감독을 별도로 평가하고 한국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포토폴리오에 있는 감독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대표팀 감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열리는 2차 회의는 신 감독에 대한 평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차 회의에서는 신 감독 외 다른 사령탑 후보들의 인터뷰를 종합해 협상 우선 순위를 가릴 전망이다. 사령탑 후보군은 신 감독을 포함해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월드컵에 맞는 감독이어야 한다’는 감독 선정 기준을 내걸었다. 그는 “외국인 지도자가 온다면 대륙간컵이나 빅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면 좋겠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의 수준에 맞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명한 감독이 아닌 한국에 맞는 유능한 감독을 뽑는 것이 새 사령탑 선발 원칙 중 하나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또 김 위원장은 경기를 지배함과 동시에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사령탑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빠른 역습으로 골을 뽑아낼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