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강 회의 다음날…휴가 중 대마초 흡연한 군인 2명 입건

입력 2018-07-05 17:55

휴가를 나온 군인 2명이 대마초를 흡연해 5일 입건됐다.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 ‘군 기강 긴급회의’가 열린지 불과 하루 만이다.

군 당국은 5일 중부전선 모 부대 A병장(22)과 인근 부대 B일병(23)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둘은 지난 5월22일 A병장의 고향인 제주도에 같이 놀러가 대마초를 한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B일병이 제 시간에 복귀하지 못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뉴시스는 “대마초는 A병장이 직접 구매했으며 A병장의 고향 집에서 함께 흡연했다고 B일병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B일병이 조사과정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시약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며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자세한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대마초 구입경위 등을 파악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