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오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한부모 가족, 대한민국에 바라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부모 가족 양육비 지원 확대를 발표했다.
이 영상은 한 비혼모의 “아빠는 일 나갔어? 평범한 물음이 저에게는 바늘이 되니까…”라는 말을 김정숙 여사가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자막과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7월부터 ‘두리홈 비혼모 가족 청와대 초청 만찬’ ‘애란원 비혼모 가족 청와대 초청행사’ ‘비혼모가족 아이와 엄마, 할머니가 함께한 오찬’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 등의 여러 비혼모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적 편견 혹은 제도적 미비로 양육이 더 힘들지 않은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가 출산과 양육을 돕고 아이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때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비혼모가정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부모 가정의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과 금액이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현재 14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에 지급되는 양육비연령 제한을 18세 미만으로 넓히고 지원액도 13만원에 3만원 인상해 17만원으로 확대했다.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양육비가 현재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7만원이 인상된다. 위원회는 “이번 정책으로 인해 약 10만 명의 아동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