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비혼모 가정 도와야 된다” 약속 지키다

입력 2018-07-05 17:30
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청와대는 5일 오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한부모 가족, 대한민국에 바라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부모 가족 양육비 지원 확대를 발표했다.

이 영상은 한 비혼모의 “아빠는 일 나갔어? 평범한 물음이 저에게는 바늘이 되니까…”라는 말을 김정숙 여사가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자막과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7월부터 ‘두리홈 비혼모 가족 청와대 초청 만찬’ ‘애란원 비혼모 가족 청와대 초청행사’ ‘비혼모가족 아이와 엄마, 할머니가 함께한 오찬’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 등의 여러 비혼모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적 편견 혹은 제도적 미비로 양육이 더 힘들지 않은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가 출산과 양육을 돕고 아이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때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비혼모가정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부모 가정의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과 금액이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현재 14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에 지급되는 양육비연령 제한을 18세 미만으로 넓히고 지원액도 13만원에 3만원 인상해 17만원으로 확대했다.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양육비가 현재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7만원이 인상된다. 위원회는 “이번 정책으로 인해 약 10만 명의 아동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