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나지 않는 첨단 모발이식 기법은?…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찾는 2030세대

입력 2018-07-05 16:15

최근 급격히 성장한 탈모 시장을 견인하는 주 연령층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최근 3개월간 헤어 제품군의 자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반 샴푸 매출은 2% 하락한 반면 탈모 방지 샴푸 매출이 1000% 이상 급증했고, 특히 20~30대의 탈모방지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실제 탈모방지샴푸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은 30대로, 무려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30%, 20대는 18% 순으로 조사됐다. 탈모센터 이용권 구매 역시 30대가 주를 이뤘으며, 20대가 36%로 그 뒤를 이었다. 탈모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셈이다.

이처럼 탈모 시장에서 젊은 층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2030 탈모인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4050 남성들의 경우 흑채를 선호하는 반면, 2030 남성들은 헤어쿠션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을 선호한다. 둘 다 탈모 부위를 메꿔 외양상으로 티가 나지 않게 해주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장마철이나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이들 제품이 두피 건강은 물론 모낭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젊은 층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탈모 용품 활용뿐 아니라, 약물치료나 모발이식 등 의학적인 탈모 치료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외모를 중시 여기고 사회활동 역시 활발한 시기인 만큼, 탈모로 인해 겪을 수 있는 각종 차별이나 좋지 않은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 역시 높기 때문이다. 특히 모발이식의 경우 모발 탈락을 지연시켜 주는 약물과 달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대처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모발이식은 탈모를 일으키는 주원인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탈모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시켜 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큰 치료법이다. 궁극적으로 문제해결이 안 되는 방법들에 비해 한번의 치료로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민을 없앨 수 있어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발을 활용해 진행하므로 주변 머리와 어울리지 않아 어색하지도 않고 가발처럼 답답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추가 탈모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2,3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가 높다.

모발이식 기법 중에서는 절개나 삭발이 필요 없어 티가 나지 않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의 선호도가 높다. 모발이식으로 흉터나 일상생활의 제약이 없다 보니 늘 외부에 나가 사람을 만나 활동하는 젊은 층의 니즈에 완벽히 부합하는 방법으로, 삭발을 하지 않고 진행되는 만큼 주변 머리카락과 한층 더 잘 어우러진다는 장점이 있다.

노컷퓨 수술 시에는 빠른 시간 내에 건강한 모낭을 채취한 뒤 이식이 가능한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활용한다. 개인별 가르마와 모발의 방향, 밀도, 굵기 등을 두루 고려해 마치 원래의 머리카락 같은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모낭 선별부터 채취, 이식까지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다만, 성공적인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이식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와 모낭이 최대한 건강하고 많이 남아있을 때 이식을 받아야만 생착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고 추후 스타일을 유지하는데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젊은 층의 경우 학업이나 취업 등으로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외모에 대한 관심 역시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보니, 탈모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고 자연스럽게 모발이식 등 적극적인 탈모 치료법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며,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모발이식을 받은 티가 나지도 않고 이식 후 결과도 자연스러워 젊은 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모발이식은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감 회복하는 데도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