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자신의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사람에게 문학상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6·13 지방선거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자들이 재차 당 대표 출마의사 여부를 묻자 그는 “출마를 고려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 그의 당 대표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배경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아니겠나”며 의혹을 제기했다.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가까운 시일 안에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이미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