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죽겠네” 김정은, 결국 폭발

입력 2018-07-05 09:4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에 불만을 드러냈다.

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부가 내 방침을 잘 따라오지 않아 답답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군의 보급 개선과 개혁 방안을 제시했는데, 정작 노동신문에서는 한·미에 대한 도발적 의사로 강조됐다는 것을 예로 들며 불만을 얘기했다.

이에 외신들은 “김정은이 미국과의 회담에서도 일부 강경파가 비핵화, 경제 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지 않아 불만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6일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협상 파트너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상대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대신 리용호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사지 ‘더 네이션’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가 정보기관 책임자에서 리용호 외무상을 포함한 외교관으로 바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