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틀 연속 시장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누에바에시하 주 페르디난드 보테 시장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 2명은 보테 시장이 탑승한 차량이 도로를 횡단하려고 멈춘 사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차량에 접근했다. 그중 한 명이 시장에게 여러 번 총을 가격했고, 총에 맞은 시장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끝내 숨졌다.
필리핀 경찰은 곧바로 특별 조사팀을 조직해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2일에도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의 안토니오 할리리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총격 사건이 마약 범죄와 관련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필리핀 경찰청 대변인은 “두 사건이 연관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할릴리 시장은 보테 시장과 달리 마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할릴리 시장은 ‘나는 마약 밀매자다’라는 팻말을 들고 마약 피의자에게 거리 행진을 하도록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