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캐롤’… 서범석x박해미外 믿고 보는 라인업

입력 2018-07-04 14:42

올에이지 히트팝 뮤지컬 ‘오!캐롤’이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4일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오!캐롤’은 오는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뒤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힐링 되는 작품, 행복해지는 작품, 늘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행복한 엔돌핀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전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낼 명곡들로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남경주 최정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2016년 한국 초연은 누적 관객 10만명을 들이며 흥행했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쇼 뮤지컬의 재미를 충실히 구현하며 중장년층 관객을 동원해 관객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 라인업이 확정됐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에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캐스팅됐다. 과거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이 된,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역은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맡는다.

리조트의 가수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델 역에는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가, 작사와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작곡가 꿈나무이자 난생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게이브 역에는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가 참여한다.

명랑 쾌활하고 당찬 성격의 가수 지망생인 로이스 역에는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가 발탁됐다. 똑똑한 수재이지만 사랑에는 서툴러 결혼식날 신랑에게 바람을 맞고 좌절한 마지 역에는 최지이 아미 이하린이 합류했다.

이외에도 사랑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마지를 떠난 첫사랑 레오나드 역에 김준우 오희중, 부유한 미망인으로 델을 사랑하는 스텔라 역에 주아 채시현, 에스더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친구 수잔 역에 장서현이 각각 출연한다.

서울시뮤지컬단장이자 주크박스 뮤지컬 연출의 대가 한진섭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행복한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모두 하나 되어 행복하게 공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등 초연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