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 여름철 더욱 심해지는 무릎통증 똑똑하게 관리하려면

입력 2018-07-04 14:00

때이른 여름이 시작되기 무섭게, 폭염과 장마도 일찍 시작되어 많은 비와 함께 궂은 날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예전부터 비가오면 ‘아이고 무릎이야’ 하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실제로 습도가 높고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무릎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퇴행성관절염 등의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천안 정형외과 서울통증의학과 권병훈 원장은 “요즘 같은 장마철에 특히 무릎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압의 영향이 있는데, 기압이 떨어지게 되면 관절 안쪽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면서 관절이 팽창하며 붓게 되어 관절 내 신경이 이와 같은 압력의 변화에 반응하게 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면서 관절통을 비롯하여 다양한 질병이 유발되고, 면역력 또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주로 실외보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도 줄어들다 보니 이로 인해 통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꾸준한 실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더욱 심해지는 무릎통증 예방을 위해 평소 몸을 자주 움직여주며 무릎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고, 날씨가 덥다고 해서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하게 되면 무릎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권 원장은 “무릎과 같은 부위의 관절건강을 위해 평소 꾸준하게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관절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걷기운동, 자전거타기 등을 추천하며, 올바른 자세로의 스쿼트도 근육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경우 초기증상이라면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보존치료들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무릎통증 또한 증상이 나타났을 초기에 가까운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