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자로 브라질 출신의 백전노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70)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 스포르테는 4일(현지시간) 이집트와 한국이 현재 무직인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한 이집트는 이미 아르헨티나 출신인 엑토르 쿠페 감독과 결별한 상태로, 새 사령탑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협회차원에선 (스콜라리 감독에 관한) 어떤 언급이나 사전 준비가 없었다”며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러시아 월드컵 평가와 신태용 감독 재계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결론을 정해놓고 회의하는 자리가 아니다. 첫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우승국 브라질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끌 당시 김영권을 지도하기도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