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 최종회, ‘아연꽃’팀 우승

입력 2018-07-03 17:08 수정 2018-07-04 10:21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에 이변이 일어났다. 7팀 중 가장 낮은 등수로 결선에 진출했던 '아연꽃'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일 방송된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 마지막 회에서 결선 진출 TOP7의 최종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 앞서 야외미션의 결과가 공개된 상황. 맛, 아이디어, 가격 적정선에 대한 시민 투표 결과, ‘아연꽃’ 팀이 1위를 차지했고 7위는 ‘우승한’ 팀이었다.

이어진 최종 발표는 건조 바지락살의 ‘우승한’팀, 초간단 1분 삼겹살의 ‘돈킹’팀, 갈변 없는 마 주스의 ‘참아름 건강’팀, 팥 초콜릿의 ‘빨강콩 패밀리’팀, 액상형 천연 조미료의 ‘맛있는 앰플’팀, 무카페인 작두콩라테의 ‘작두콩 커피’, 천연 발효 과채 탄산음료의 ‘아연꽃’팀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명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맛있는 앰플’팀은 발표에 대한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심사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1위를 두고 치열한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야외미션 결과와 발표 점수를 합산한 총점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참가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종적으로 우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음료를 선보인 ‘아연꽃’팀에게 돌아갔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이사장상인 2위와 3위는 각각 ‘작두콩커피’팀과 ‘맛있는 앰플’팀이 차지했다.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나머지 참가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결선 6위를 거둔 '우승한'팀은 서울의 지역특산물총판업체와 계약을 논의하며 유통 판로를 모색 중이고, 결선 4위의 '빨강콩패밀리'팀은 최근 CJ그룹이 개최한 기업판 프로듀스 101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에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으며 올리브영의 1000여개 매장에 입점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팀 다 이례적으로 방송이 종영되기도 전에 이뤄낸 성과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에 참가한 팀들의 향후 성장과 그 발걸음이 기대 된다.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 방송 관계자는 “국내 식품산업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본 대회가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테크서바이벌 미래식품왕’은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