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김병지와 만나다 “두 레전드의 만남” (영상)

입력 2018-07-03 15:11
사진 = 유튜브 캡처

K리그 레전드 김병지 선수가 월드컵 영웅 조현우 선수를 만났다.

2일 오후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 선수와 만난 영상이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조 선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선수는 “멕시코 전에서 실점을 했을 때 그 느낌이 어땠냐”는 질문을 던지자 김병지는 “조 선수도 알 것”이라며, 두 선수는 골키퍼로서 실점에 대한 아쉬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병지는 조 선수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는 조 선수의 장점으로 캐칭 능력, 넓은 위치 커버, 위기관리 능력, 최종 수비선 관리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2대 0으로 지고 있을 때 본인처럼 헤딩으로 골을 넣어야 했다며 농담을 남겼다. 조 선수는 선배 골키퍼의 칭찬에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깐 자신감이 생겨요”라고 답했다.

김병지는 본인의 은퇴를 기념해 제작했던 기념품을 조 선수에게 선물했다. 조 선수는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오늘 이 순간이 월드컵보다 더 영광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병지는 조현우 선수를 어떻게 섭외했느냐는 질문에 “부탁했지”라며 “시청자들과 약속 때문에 부탁부탁해서 만났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공개되자 “레전드와 레전드의 만남”이라며 “두 선후배 선수의 만남이 훈훈하다”고 말했다.



박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