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다음 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녀 테니스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세계 최정상급 스타로 떠오른 정현(한국체대·랭킹 22위)은 발목 부상 여파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한다.
3일 협회가 발표한 엔트리에는 남녀 대표팀 각 6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는 전날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짜여졌다.
정희성 감독(부천시청)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240위), 김영석(현대해상· 1059위), 이덕희(서울시청·233위), 이재문(국군체육부대·960위), 임용규(당진시청·848위), 홍성찬(명지대·697위)이 이름을 올렸다.
김진희 감독(강원도청)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강서경(강원도청·1020위), 김나리(수원시청·569위) 이소라(인천시청·506위), 정수남(강원도청·632위), 최지희(NH농협·496위), 한나래(인천시청·232위)로 구성됐다.
정희성 감독은 “정현이 부상으로 불참해 큰 공백이 생겼으나 혼합복식과 복식에 탁월한 임용규, 이재문을 기용하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희 감독은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권에서 약한 편이라 메달 획득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난 메달 가능성만을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뒤에서 돕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