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스타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하면서 ‘슈퍼 팀’을 넘어 ‘사기 팀’ 수준의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리그 파이널 3연패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3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커즌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커즌스는 1년 530만 달러 조건의 단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11㎝의 센터인 커즌스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48경기에 출전, 25.2점 12.9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기존 호화 멤버를 뽐내던 골든스테이트는 커즌스 영입으로 팀 전력에 화룡점정을 이뤘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센터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는데 커즌스를 데려오면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 폭발적인 3점슛을 보유한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 몸을 사리지 않는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해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판타스틱4를 구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파이널 2연패에 성공하며 리그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여기에 오는 2018-2019 시즌 커즌스가 가세하면서 리그 3연패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골든스테이트의 주전으로 뛸 다섯 명의 선수만 놓고 보면 거의 미국 국가대표팀 수준의 전력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LA 레이커스는 전날 ‘킹’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가드 라존 론도를 이날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사기 팀’으로 떠오른 골든스테이트에 맞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