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개혁입법연대는 민주당 독주체제”

입력 2018-07-03 13:27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연대’를 두고 “민주당 독주체제”라고 비난했다.

김 권한대행은 3일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하반기 국회 대비 정책혁신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입법연대라는 미명 하에 민주당 독주체제가 갖춰지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민주당 쪽으로) 쏠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개혁입법연대와 한국당이 추진하는 ‘개헌연대’ 모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야권은 결국 공조할 수 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야당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야권 공조로 힘을 길러 정부와 집권당을 견제·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논의에 회의적인 것을 두고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본질적 문제를 제대로 건드리려면 영장청구권을 비롯한 개헌 관련 사항이 많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력이 야기한 총체적 문제는 개헌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개헌안 발의 당시) 방점을 찍지 못한 몇가지 사안만 접근을 이뤄내면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이 배제된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지난번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것은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에게 개헌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마련, 개헌 투표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대합의를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