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내 마지막 월드컵”… 혼다 ‘현역 은퇴’ 시사

입력 2018-07-03 10:12
혼다 케이스케. 사진=뉴시스DB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혼다 케이스케(32·CF 파추카)가 현역 은퇴를 시사했다.

3일(한국시간)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혼다는 “이것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간 활약했다. 일본은 벨기에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혼다는 경기를 마치고 “이것이 월드컵이고, 현실이다. 내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팀을 더 높은 곳까지 올려놓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러지 못한 것도 내 실력이다. 최선을 다 했고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뒤 월드컵은 생각할 수 없다. 나만을 위한 것일 수는 없다. 일본 대표팀은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월드컵 우승의 꿈은 젊은 세대가 이어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현역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축구를 할 것인지를 정리하고 싶다. 대표팀 은퇴와 현역 은퇴는 연결돼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4년 후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 선택지 중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겠다”고 향후 거취를 밝혔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혼다는 A매치 98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4골을 기록해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