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여고생 2명 동반 투신…

입력 2018-07-03 09:34 수정 2018-07-03 09: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2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두 여고생이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투신 배경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서울 노원 경찰서에 따르면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2명이 2일 오후 9시25분쯤 노원구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아파트는 이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한 여고생은 투신 직후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다른 여고생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새벽쯤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신 직전 담배를 피우러 옥상에 올라온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자살 징후를 느낀 주민이 이를 만류하고 경찰에 신고하러 돌아간 사이 두 여고생은 옥상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여고생들의 투신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