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지역화폐 사용처 늘릴 것”

입력 2018-07-03 09:31
은수미 성남시장. 뉴시스


은수미 성남시장이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과 관련 “가맹점을 확대해 사용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이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이는 공약이었다”며 “공약을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 오해를 낳은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하자마자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이 소위 말하는 ‘빨대’를 지역사회에 꽂고 있기 때문에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화폐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면 지역 경제나 지역 공동체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화폐 수령에 불편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두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전달하는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공공일자리 230여 개가 창출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기 기저귀나 물티슈는 온라인으로 사는데 지역화폐로는 이런 점들이 제한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물품들은 현금으로 구매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지불하는 금액들을 상품권으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