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동의 하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365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첫 달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아직 병역 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해 토트넘 구단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PL은 오는 8월 11일부터 2018~2019시즌을 시작한다. 자카르다·팔렘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끝날 예정이어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26세인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중요하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차출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
손흥민도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이 나를 뽑아줘야 한다”며 “구단과 논의는 이미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