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강변 테크노마트에 선보여졌던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강변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
CGV강변은 오는 6일 11개관 1461석 규모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는 편안한 휴식을 위한 ‘힐링’이다. 지난 20년간 고객들과 함께한 CGV강변을 고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획이다.
로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북 앤 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입구에는 18권 가량의 초대형 서적 조형물이 4m 높이로 겹겹이 쌓여있다. 여행·취미, 라이프·에세이·힐링, 건축·인테리어, 사진·그래픽, 매거진, 아동 등 6개 카테고리의 책 1000여권이 구비됐다. 서적 외에도 전 세계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고객들이 시각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CGV만의 레트로 빈티지 디자인에 녹색을 포인트 컬러로 더했다. 극장 곳곳에 녹색 식물들을 비치해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새로운 관들도 준비됐다. 힐링 상영관 ‘씨네 앤 포레(CINE&FORET)’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도심 숲 속의 느낌을 살린 국내 최초 언덕형 다목적 상영관으로, 상영관 내부 벽면을 순록이끼로 채우고 바닥은 실내잔디로 꾸몄다. 좌석 또한 매트, 빈백, 카바나 등 안락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시트가 있는 ‘컴포트 관’도 도입됐다. 기존 좌석 대비 약 22㎝ 넓은 소파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강변 김상현 CM(Culture Mediator)은 “CGV의 역사이자 국내 멀티플렉스의 시작을 알린 CGV강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긴 시간 애정을 보여주신 고객들에게 도심 속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