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시정목표 제시 백군기 용인시장 “기회 공평, 평가 공정, 결과 예측 가능”

입력 2018-07-02 22:47

“민선 6기의 좋은 정책들은 그대로 계승하겠다”며 통큰 행보를 보이는 백군기 민선 7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7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백 시장은 2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경제자족도시,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여유롭고 활기찬 문화·예술·관광도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등 7대 시정목표를 발표하며 “100만 대도시 시장의 막중한 소명을 시민들과 함께 완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필요한 개발은 하되 친환경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듯 ‘난개발치유특별위원회(가칭)’ 설치를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을 취임 후 첫 번째로 결재했다. 위원회는 그 동안 진행된 난개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스마트 교통도시’와 관련 백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교통불편지역이나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는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를 위해 평생교육학습관을 확대하고, 올해 기준 일반회계의 3.9%인 교육예산을 향후 5%까지 확대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백 시장은 ‘경제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GTX 용인역 일원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플랫폼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산학연계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사업 지속 발굴 등으로 용인형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령·계충별 빈틈없는 의료체계 구축,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통해 ‘배려의 복지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도시를 통한 ‘문화·예술·관광도시’를, 100만 대도시 광역행정체제를 구축해 행정·재정상 자치분권을 강화해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약속했다.

특히 이날 백 시장은 인사에 있어 정의와 원칙, 공정, 투명을 강조했다.

그는 “비서실을 포함해 모든 인사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곤 정기인사 때 하겠다”면서 “용인시 공직자는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 어느 한 개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에 있어 기회는 공평하고, 평가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결과는 누구에게나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도로 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집중호우 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