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대비 여성 고용률은 2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 비중도 남성보다 높았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24.7%포인트에서 20.4%포인트까지 감소했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8%로 전년(50.3%)보다 0.5%포인트 늘었다. 남성 고용률은 71.2%로 전년과 같았다.
여성의 고용률은 30대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한 후 40대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은 40대 후반이 69.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20대 후반(69.6%), 50대 전반(66.3%) 등의 순이다. 여성들은 취업 장애요소로 육아부담(4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 형태로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임금 노동자의 41.2%로(363만 2000명) 남성 26.3%(294만6000명)보다 14.9%(68만6000명)이나 높았다. 여성의 연령대별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59세가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21.8%), 40~49세(21.2%) 등의 순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시간제 근로자 구성비의 남녀 격차는 3년째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여성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52.4%로 집계됨에 따라 남성(25.8%)보다 26.6%포인트 더 높았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구성비의 남녀 격차는 26.6%로 2015년(22.1%)부터 3년째 확대됐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