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순번 때문에… 흉기 꺼내든 제주 예멘인, 쌍방폭행

입력 2018-07-02 13:06 수정 2018-07-02 13:07
뉴시스

제주에서 예멘인들끼리 흉기를 들고 다툰 사건이 벌어졌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4분쯤 제주시 한림읍 소재 선원 숙소에서 예멘 난민 신청자 A(37)씨와 B(36)씨가 싸움을 벌여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식사 후 설거지 순번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고, B씨 역시 A씨의 목 부위를 때렸다. 싸움이 격화되자 현장에 있던 선원 숙소 관리자 C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폭행 및 폭행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계획이다.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등 관계 당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달할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