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슈퍼마켓서 흉기 휘두르고 인질극…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18-07-02 12:49
사진 출처 = MBC 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슈퍼마켓서 칼로 무장한 한 남성이 매장 여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낮 칼을 소지한 남성이 모스크바 시내 북쪽 ‘볼샤야 아카데미체스카야’ 거리의 슈퍼마켓 ‘딕시’에서 여직원을 칼로 위협해 인질로 붙잡은 뒤 돈을 요구했다.

남성은 인질극을 벌이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테러부대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심하게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여직원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여직원은 칼로 인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질극으로 이내 다른 부상자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체포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동이 지난달부터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대회에 대한 테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