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에 올라가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일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쯤 진도군 염산면 농로에 설치된 농업용 전선을 가져가는 등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진도 일대에서 23회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전선(중성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성선이 보조 전력선으로 이용돼 한 방향만 건드리면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야간대에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농가와 과수원에 사용되는 전선을 훔쳐 고물상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고물상 주인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봇대 올라가 수천만원 상당 전선 훔친 50대 구속
입력 2018-07-02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