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세상] 술이 ‘원수’… 만취해 택시비 100배 더 냈다

입력 2018-07-02 11:23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실수로 택시 요금을 100배나 더 지불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중국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A씨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안후이성 허페이시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리면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요금을 결제했다. 이 앱은 QR코드를 스캔한 뒤 결제해야 할 금액을 스마트폰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당시 택시 승객이 내야 할 요금은 14.90위안(약 251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승객이 실제로 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원래 내야 하는 요금의 100배에 달하는 1499위안(약 25만 2300원)이었다.

이 사실은 결제 1시간 후 당일 수익을 점검하는 과정에서야 드러났다. 택시 기사는 당시 승객이 취해있어 결제 금액을 직접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다고 봤다.

그는 곧바로 본사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뒤 요금을 잘못 낸 승객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승객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회사는 “하루 빨리 자신의 돈을 찾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