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한국시각으로 2일 “스페인축구협회가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이강인의 엄청난 재능을 높이 평가해 3년 전부터 귀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오는 2019년 6월30일이 지나면 이강인이 스페인 거주 8년 째에 접어들어 귀화 조건이 성립된다”며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이강인이 28세 전에 병역을 이행해야 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강인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 선수 생활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서 리틀 박지성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2011년부터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에 정착, 발렌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활약 중이다.
CF알레빈 C에서 유럽생활을 한 2013년 ‘BLUE BBVA' 12세 이하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득점왕 및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발렌시아와 재계약 협상 막바지에 돌입,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8000만 유로에서 최대 1억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037억원에서 12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