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부터 외국인 관광객 면세 확대

입력 2018-07-02 06:13
뉴시스

일본이 자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세 면세제도를 오늘부터 대폭 확대한다.

NHK 보도에 따르면, 1일부터 구매금액이 5000엔(약 5만원) 이상이면 상품 구분없이 면세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소비세의 면세 대상은 가전 제품과 의류 등 ‘일반 상품’과 화장품이나 식품 등 ‘소모품’으로 구분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1회 쇼핑에 각 5000엔 이상 구입해야 면세를 받을 수 있었다. 즉 일반 상품과 소모품을 합쳐 5000엔 이상이 아닌, 각 품목에서 5천엔 이상 구매해야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불만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이 같은 구분을 없애고 어떤 품목이든 5000엔 이상 구입하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게 됐다. 이미 지난달부터 도쿄 긴자 등에 위치한 면세점에서는 이를 안내하는 일본어, 중국어 포스터가 붙었다.

일본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1조 1343억엔(약 11조 27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