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무더기 지연… 기내식 공급 부족 때문

입력 2018-07-01 17:12
뉴시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행편이 기내식 공급 부족으로 무더기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나 측은 1일 이날 자정부터 기내식이 제때 공급돼지 않아 항공기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2시30분까지 총 13개 항공편의 출발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운항 지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늘부터 새로운 기내식 공급업체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고 있는데, 기내식 탑재 과정에 문제가 생겨 항공편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측은 이달부터 기내식 납품 업체를 LSG코리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신축 중이던 GGK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샤프도앤코가 3개월간 임시로 기내식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샤프도앤코의 기내식 생산량은 하루 3000인분 수준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체 기내식 수요의 10분의 1에 불과한다”며 “기내식 공급 부족은 예견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납품업체가 기내식을 제공하는 첫날이다보니 운영상 미숙함이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아직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