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코리안키즈는 대한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이하 푸드트럭조합)이 보험기부를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 돕기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
최준하 푸드트럭조합 이사장은 최근 코리안키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합회원사 차량 30대의 자동차보험을 코리안키즈에 위탁 가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푸드트럭 한 대당 발생하는 연 매출의 1%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푸드트럭조합에서 발생한 매출을 고려하면 해마다 최대 25명에게 보험의료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최준하 이사장은 “푸드트럭은 지역민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만큼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코리안키즈의 새로운 기부방식은 추가 비용 없이 자동차 의무보험에만 가입해도 지역의 소외계층 아이들을 도와주고 기부영수증을 받아 세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키즈는 별도의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보험 가입만으로도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보험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리안키즈에 보험기부를 의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보험 기부가 많아지면서 실제 의료혜택을 받는 어린이도 생겼다.
지난달에는 코리안키즈의 의료보험 후원을 받는 한 어린이가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백만원의 병원비를 내야 했지만 기부보험 덕분에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았다. 또 상당 금액의 보험금까지 받게 돼 후유증 치료비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조용란 코리안키즈 이사장은 “코리안키즈의 보험 기부는 소외계층의 아이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만든 기부방식”이라며 “어려운 경기 속에 추가 비용 없이 기부할 수 있어 개인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높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