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쁘라삐룬’ 북상에 취임식 생략 “재난대비 업무 돌입”

입력 2018-07-01 07:07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하기 위해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내달 2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대신 임기가 시작되는 1일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도청으로 출근해 재난상황실에서 간단한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태풍에 따른 재난대비 업무에 돌입한다.

이 당선인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긴급 알림...부득이 임명식을 취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우리 경기도에도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물 피해, 저지대 침수, 연약 지반, 산사태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항만시설과 공장지대의 안전과 출퇴근 교통대책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취임식 취소 소식을 알리며 “초청장을 받고 기대하셨을 도민 여러분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전했다. 또 “우리 경기도뿐 아니라 한반도 어디든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며 “주변 위험 지역을 살피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에 모두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