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전국에 100~250㎜ 강한 비…남부 지방 강풍 주의

입력 2018-07-01 07:02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도 많아 산사태, 침수,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어난 하천 또는 계곡물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예보했다.

오후까지 중부 지방에는 시간 당 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2일까지 100~250㎜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300㎜ 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서 비가 40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울릉도·독도에는 30~80㎜ 규모로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1일 최저 기온은 20~24도, 최고 기온은 23~29도로 예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 바다와 먼 바다에서 각각 0.5~1.5m, 0.5~2m로 예측된다. 남해 앞 바다와 먼 바다는 0.5~2m·1~3m, 동해 앞 바다와 먼 바다는 0.5~1m, 0.5~1.5m 높이로 각각 파도가 치겠다.

당분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도 높겠다.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까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현상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오후 9시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인근 해상으로 북상, 2일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