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대법권 7월 9일 결정”…보수 성향 대법관 예측

입력 2018-07-01 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차기 대법관을 오는 7월 9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다음 달 31일 은퇴하는 앤서니 케네디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인물이 인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법원 판사를 7월 4일 휴일(미국 독립기념일)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인 7월 9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브렛 카바노 워싱턴DC 순회항소법원 판사,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제7순회항소법원 판사, 토머스 하디먼 연방제3순회항소법원 판사, 아물 타파르 연방제6순회항소법원 판사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물망에 오른 후보군이 모두 강경 보수 색채를 띄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하나가 차기 대법관에 오르면 미국 대법원의 보수 색채는 한층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9월 3일 노동절에 새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소식통은 오는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회기에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후임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정식으로 임명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