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5호 홈런 폭발

입력 2018-06-30 14:25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AP 뉴시스

텍사스가 8대 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6경기 만의 홈런이자 시즌 15호 대포다.

추신수는 이에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41경기 연속 출루를 완성했다. 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두벨 에레라를 뛰어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노마 마자라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4대 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앤드루스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1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는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매 경기 1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311타수 89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텍사스는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11-3으로 완파했다.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7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시즌 37승째(46패)를 올렸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