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골프클럽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WTO) 탈퇴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WTO 탈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WTO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아왔다”며 “이것은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알루미늄 제품 등에 대한 고율 관세 적용에 반발하며 WTO 제소 카드를 꺼냈다. WTO는 160여개국 회원국간 무역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