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흔들려 화났다” 구급대원 폭행 50대 여성

입력 2018-06-30 07:40

한 50대 여성이 차가 흔들린다는 이유로 자신을 후송하던 구급대원을 폭행했다.

JTBC는 28일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소속 119 구급차에 실려가던 한 여성이 두 발로 구급대원의 머리 등을 때리는 장면을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곁에 있던 보호자가 이 여성을 제지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남양주소방서 소속으로, 27일 새벽 4시40분쯤 “통증을 호소하는 민원인이 있다”는 파출소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여성에게 머리를 여러 차례 맞은 그는 전치 3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구급대원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차가 흔들려서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피해 건수는 무려 564건에 달하지만, 이중 벌금형 또는 징역에 처한 경우는 33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