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9일 제2연평해전 16주기를 맞아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평해전의 영웅들이 조금씩 잊혀 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동안 부대 자체행사로만 치러진 추모식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격상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부대 자체행사로 돌아갔다”며 “여섯 분의 영웅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 열기에 온 나라가 들떠있던 16년 전 오늘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서 윤영하 소령·한상국 상사·조천형 중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박동혁 병장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이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준 나라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다”며 “이 영웅들을 잊지 않는 국민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아래는 페이스북 전문
평택 2함대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월드컵 열기에 온 나라가 들떠있던 16년전 오늘,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준 나라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 영웅들을 잊지 않는 국민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한동안 부대 자체행사로만 치뤄졌던 추모식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격상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부대 자체행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씁쓸함이 밀려듭니다.
여섯 분의 영웅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건 아닌지요.
영웅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