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안 되는 일 계속 주장하면 분열만 일으킨다”고 일침

입력 2018-06-29 16:08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사진)이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에 의해 제기된 ‘가덕도 신공한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당선인은 29일 부산 중심의 ‘가덕도 신공항 논란’과 관련, “안 되는 일을 계속 주장하면 분열만 일으키니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신공항은 이미 결정 난 문제이므로 그 사람들 주장은 억지”라며 “세계적인 공인기관에 용역을 줬을 때 가덕도가 밀양보다 입지가 못한 것으로 나왔는데 지금 다시 해봐야 시간 낭비고 허송세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행 김해공항 확장을 그대로 하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만약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고 대구공항을 경북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을 멈춘다면 당연히 일어서서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는 이미 검토가 끝난 것인데 국민을 다시 설득하기 어렵고 영남지역 분열만 가져오는 처사”라며 “안그래도 지방이 살기 어려운데 분열해서 득을 보는 게 없으니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인은 최근 대구 수돗물 사태로 다시 불거진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낙동강이 대구뿐 아니라 부산 문제까지 연결되니 우선 정부에서 낙동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현 상태로 취수원을 옮기는 것은 어려우므로 정부에서 안을 만들어야 하고 도저히 안 됐을 때는 구미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대구와 경북, 정부가 함께 물 관리 기금을 만들어 구미에 보상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