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예원 촬영자 구속하고 음란물 유통 26명 수사중

입력 2018-06-29 16:06 수정 2018-06-29 17:10
경찰이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이들을 잇따라 잡아들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여성 대상 악성범죄 100일 집중단속’의 성과다.

경찰청은 29일 “서울경찰청과 산하 6개 경찰서에서 비공개 촬영회를 통한 음란물 제작 및 유통 혐의로 26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스튜디오 운영, 3명은 촬영, 14명은 영상 판매·교환, 3명은 유포, 2명은 사이트 운영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8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 등을 촬영하면서 추행하고 사진을 판매한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경찰청은 SNS에 유포된 여자화장실·목욕탕·기숙사 내부를 찍은 불법촬영물 2845개를 240명에게 판매해 약 1600만원을 챙긴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비공개 촬영회 사진을 수집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35명에게 팔아 3600만원 상당을 챙긴 피의자 2명을 붙잡았다.

서울과 광주에서는 전자파 인증 또는 적합성 검사를 받지 않은 위장형 카메라 240여대를 판매한 쇼핑몰 운영업자와 수입 판매업자 3명이 검거됐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